2009년 09월 24일
어떤 예언
歸路
중3 방기중
길게 누워
무거운 나의 귀로를 망각해 버린
고목에
쓸쓸한 내 그림자가 감싸일 때
그 위에 홀로 지꺼리던
나의 노여움에 노란 가랑비가
파르릉거리며 멀리 퍼져 쏟아진다
슲은 노여움이 끈덕지게
감미로운 전율을 스쳐도
하이얗게 상기된 비뚫어진 팽인
자꾸 비웃듯 벙글벙글 돌아가고
어느 사이엔가 싸늘해진 그 서러운
흐느낌의 미소에 흠찍해진
간사한 노여움은
차가운 눈을 자꾸 굴리며 열심히
지꺼리고 있다.
흔적 M1
중3 방기중
지금은 기억에도 사라진 시간 - M市에도 눈은 내린다
소복히 단장한 아내는 소곳이 두눈 - 모회사 제품 안약으로 범벅이 된 핏덩이 - 을 감고 눈이 내리는 걸 찬양하였다
난 그 때 [야아! 눈이 오누나] 소리 쳤지만 그것은 쓰디쓴 통곡이였다
내 꾸부정한 뚜 어깨에도 눈이 내렸다지만 그건 내 아들 웅이의 반가움이였다.
그때 웅인 [아빠! 보고 싶어] 반가워 했지만 그건 빈사 직전의 패잔병의 구원의 목소리였다.
이젠 기억에도 사라진 환상이지만 서러운 해가 황혼 속으로 감추고 나에게 [여보게, 추워서 떨리네] 라고 속삭였지만 그건 늙은 하숙집 할머니의 고함소리였다.
싸늘하게 울리는 자동차의 경적은 끝없는 공간을 메우려고 하얀 눈을 감싸고 있다.
넓게 퍼지는 헤트라이트의 불빛은 집없는 쓸쓸한 타아를 비치다가는 눈을 감아 버린다.
이제는 기억에도 사라진 환상이지만
지금은 기억에서 사라져 간 시간 - M市에도 눈은 내린다
: 중동중학교 교지 제 15호, 1970.1.
_
학부생을 참 사랑하셨던 그분은
평생 자식이 없으셨다.
중3 방기중
길게 누워
무거운 나의 귀로를 망각해 버린
고목에
쓸쓸한 내 그림자가 감싸일 때
그 위에 홀로 지꺼리던
나의 노여움에 노란 가랑비가
파르릉거리며 멀리 퍼져 쏟아진다
슲은 노여움이 끈덕지게
감미로운 전율을 스쳐도
하이얗게 상기된 비뚫어진 팽인
자꾸 비웃듯 벙글벙글 돌아가고
어느 사이엔가 싸늘해진 그 서러운
흐느낌의 미소에 흠찍해진
간사한 노여움은
차가운 눈을 자꾸 굴리며 열심히
지꺼리고 있다.
흔적 M1
중3 방기중
지금은 기억에도 사라진 시간 - M市에도 눈은 내린다
소복히 단장한 아내는 소곳이 두눈 - 모회사 제품 안약으로 범벅이 된 핏덩이 - 을 감고 눈이 내리는 걸 찬양하였다
난 그 때 [야아! 눈이 오누나] 소리 쳤지만 그것은 쓰디쓴 통곡이였다
내 꾸부정한 뚜 어깨에도 눈이 내렸다지만 그건 내 아들 웅이의 반가움이였다.
그때 웅인 [아빠! 보고 싶어] 반가워 했지만 그건 빈사 직전의 패잔병의 구원의 목소리였다.
이젠 기억에도 사라진 환상이지만 서러운 해가 황혼 속으로 감추고 나에게 [여보게, 추워서 떨리네] 라고 속삭였지만 그건 늙은 하숙집 할머니의 고함소리였다.
싸늘하게 울리는 자동차의 경적은 끝없는 공간을 메우려고 하얀 눈을 감싸고 있다.
넓게 퍼지는 헤트라이트의 불빛은 집없는 쓸쓸한 타아를 비치다가는 눈을 감아 버린다.
이제는 기억에도 사라진 환상이지만
지금은 기억에서 사라져 간 시간 - M市에도 눈은 내린다
: 중동중학교 교지 제 15호, 1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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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을 참 사랑하셨던 그분은
평생 자식이 없으셨다.
# by | 2009/09/24 13:20 | 일상 | 트랙백 | 덧글(1)


